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화상 회의
"한국도 개도국 백신 보급에 더 기여할 것"
文정부 그린 뉴딜, 디지털 뉴딜 등 뉴딜 사업 홍보하기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G20에서 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보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전날 첫 백신 접종에 돌입하며 OECD 37개국 중에서 37번째 꼴찌, 전 세계에서 104번째 접종국이 됐다.

기획재정부는 홍 부총리가 지난 26일 제1차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화상 회의에서 "방역이 경제회복의 대전제인 만큼 백신의 공평한 보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백신 격차 해소가 중요하다면서 "한국도 개도국 백신 보급을 위해 더 기여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회의를 마친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와 빌게이츠 재단 등이 주도해 출범한 ACT-A와 연계해 개도국 백신 보급을 위한 기여 방안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화상으로 열린 이번 G20 재무장관 회의는 주요 20개국 및 초청국의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B) 대표들이 참석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 회의에서 "경제회복을 위한 확장적 정책을 지속해야 하며 경기부양책을 조기에 철회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그린 뉴딜, 디지털 뉴딜 등 뉴딜 사업 홍보에 나선 홍 부총리는 "팬데믹으로 디지털 경제 전환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취약계층에 대한 디지털 접근성 제고가 중요하다"며 "한국은 디지털 뉴딜을 통해 공공 와이파이 확대, 디지털 교육 강화 등 디지털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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