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의 황당한 답변..."순서가 좀 늦게 오시기를"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서울 마포구보건소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백신 접종을 마친 시립서부노인전문요양센터 종사자인 이정선씨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서울 마포구보건소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백신 접종을 마친 시립서부노인전문요양센터 종사자인 이정선씨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일본, 영국 등 주요 국가들에 비해 우한코로나(코로나19) 백신을 늦게 들여왔을 뿐만 아니라 '1호 접종'까지 피한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백신 예방 접종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 "대통령한테는 언제 기회를 줍니까"라고 농담을 던졌다. 전 세계 20위권 경제 강국인 대한민국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의 무능으로 세계 국가들 중 104번째로 백신을 맞게 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마포구 보건소를 찾아 1호 우한코로나 백신 접종자를 기다리던 도중 정은경 청장을 향해 "우리 청장님은 언제 맞으세요"라고 물은 뒤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의 농담에 좌중은 폭소했다.

문 대통령 옆에 있던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청장님 대답 잘하셔야 될 겁니다"라고 하자 정 청장은 "순서가 좀 늦게 오시기를"이라고 답했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안전성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질병관리청장이란 사람이 대통령이 백신을 늦게 맞아야 한다고 떠들어댄 것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국민을 개, 돼지로 보고 있다"고 분노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김윤태(60) 넥슨어린이재활병원장과 이정선(32) 시립서부노인전문요양센터 작업치료사의 백신 접종 모습을 지켜봤다. 김윤태 원장이 의료진을 향해 "안 아프게 놔주세요"라고 하자 문 대통령은 "아니, 의사 선생님이신데"라고 또 농담을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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