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英 총리 "7월 말까지 모든 성인 1회 백신 접종 받게끔"
지난해 12월 백신 접종 개시 이래 입원환자 수 크게 줄어...4만명 → 2만명

(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영국 정부가 잉글랜드 지역에서의 ‘록다운’(lock-down)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영국 정부는 오는 3월 학교 수업 재개를 시작으로 6월 하순까지 일상생활의 정상화를 목표로 한다.

영국 정부는 22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지역에서의 4단계에 걸친 ‘록다운’ 완화 계획을 밝혔다. 영국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알려진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이형이 확산함에 따라 지난 1월5일부터 세번째 ‘록다운’ 조치를 실시해 왔다.

우선 1단계 조치로 오는 3월8일 학교 수업을 재개한다. 3월29일부터는 옥외 스포츠 시설 개방이 허가된다. 2단계 조치로는 4월12일부터 백화점과 일반 소매점, 미용실 등의 영업이 재개되고 도서관의 문도 열린다. 식당의 경우 옥외 영업이 조건으로 붙는다. 3단계로는 5월17일부터는 식당 영업이 완전 정상화되며 호텔 영업도 가능해진다. 극장 및 각종 스포츠 경기 관람과 관련해서는 관객 수에 제한을 두는 조건으로 영업이 가능해지며 4단계 완화 조치가 시작되는 6월21일부터는 유흥 시설의 영업이 재개되고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 역시 대폭 완화된다.

‘록다운’ 완화 계획과 관련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7월 말까지 모든 성인 1회 백신 접종을 받게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존슨 총리는 “(‘록다운’ 완화 계획을) 신중하고 불가역적으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에서는 최근 확진 환자가 크게 줄었으며 입원 환자 수도 4만명 수준에서 2만명 수준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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