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재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1일 부산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의 행정 원칙을 공개했다.2021.02.01(사진=정규재 부산시장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정규재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1일 부산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의 행정 원칙을 공개했다.2021.02.01(사진=정규재 부산시장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6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정규재 예비후보가 부산지역 최대현안인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토론을 8일 제안했다. "문재인 정권이 던진 덫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정 예비후보는 이날 "여야 후보들이 가덕도 신공항으로 부산시민들을 속이고 있다"면서 "토론을 통해 각자의 생각을 시민들 앞에 당당하게 밝히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예비후보가 언급한 '가덕도 신공항'은, 당초 2015년 파리공항공단(ADPi)에서 '남권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최종 보고서'를 통해 한 차례 검증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11월17일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위원장 김수삼)를 통해 "근본적 재검토"라고 밝혔다. 영남권 5개 시도가 ADPi의 결과를 승복한다고 했지만, 정작 중앙 정부가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코앞에 두고 동남권 신공항 안을 뒤집은 것이다.

정 예비후보는 "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가덕 신공항을 띄우는 것은 부산 시민을 우롱하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이어 "총리실 김해공항검증위의 검증 결과를 억지로 왜곡해 가덕도신공항을 밀어붙이는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덕신공항 건설비용이면 20만 부산 대학생 전부를 선진국에 유학 보내 박사학위를 받을 때까지 지원할 수 있다"면서 "문재인 정권이 던진 덫에 갇히지 말고 무엇이 진정 부산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인지 냉철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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