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한미일 3국 협력' 중요성 강조
"3국 협력은 역내 평화와 번영, 안정 유지에 필수적"
韓국방부, 日을 '동반자'에서 '이웃국가'로 격하...'北=주적'도 빠져

사진=연합뉴스TV 캡처

미국 국방부가 한국의 국방백서 내용으로 한일 갈등이 부각되는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미 국방부는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 지역에서 한국, 일본만큼 중요한 동맹은 없다"고 말했다.

존 서플 국방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더 폭넓은 3국 협력 문제와 관련해 한국, 일본보다 이 지역에서 미국에 더 중요한 동맹은 없다"며 "미국, 한국, 일본의 3국 협력은 북한의 핵, 대량파괴무기(WMD), 탄도미사일 위협 대처와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 유지를 포함해 역내 평화와 번영, 안정 유지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서플 대변인은 "우리는 이것이 한국과 일본 모두 공유하는 관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맥락에서 우리는 공동 위협 대처를 위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모든 기회를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국방부는 지난 2일 발표한 국방백서에서 일본을 '동반자'에서 '이웃국가'로 격하했다. 그리고 일본이 한일관계 발전에 장애요소를 제공했다는 내용을 기재했다. 일본 정치지도자의 독도 도발, 2018년 일본 초계기의 한국 함정에 대한 근접 위협비행 및 일방적 언론 발표, 2019년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을 사례로 들었다.

일본 방위성 당국자가 주일 한국대사관 무관을 불러 "우리나라(일본)로서는 수용할 수 없다. 매우 유감"이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국방부가 이번에 발간한 국방백서에도 북한을 주적으로 규정하는 문구는 빠졌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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