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깨문' 미움 산 것이 하차 원인?...가수 JK 김동욱 "음악 더 이상 할 수 있는 상황 될까?"

가수 JK 김동욱. (사진=JK 김동욱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JK 김동욱. (사진=JK 김동욱 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2011년부터 진행을 맡아온 울산방송 음악 프로그램 '열린예술무대 뒤란'(뒤란)에서 갑작스럽게 하차한 가수 JK 김동욱은 1일 "누구에게도 저와 같은 사태가 절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JK 김동욱은 실정(失政)을 거듭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소신있는 비판글을 썼다가 문재인 대통령 극렬 지지자를 지칭하는 '대깨문'들로부터 '마녀사냥'을 당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대깨문'들에게 미움을 산 것이 하차 원인이 아니겠냐는 해석도 나왔다.

JK 김동욱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지난 며칠 동안 응원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무엇보다 그동안 같이했던 뒤란 가족들의 감사 메시지도 잘 받았다"고 했다. 또 "기사가 나오고 다양한 매체 기자분들이 인터뷰 요청을 했는데 거절한 부분도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관심 가져주신 거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지만 저한테 일어난 일은 이미 일어난 일이고, 앞으로 누구에게도 저와 같은 사태가 절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JK 김동욱은 끝으로 "늘 그랬듯이 앞으로 음악으로 소식 전하도록 하죠"라며 "음악은 더 이상 할 수 있는 상황이 될지는 모르겠지만"이라고 했다.

한편 JK 김동욱은 지난달 26일 UBC울산방송 '열린예술무대 뒤란'(뒤란)에서 하차한다는 사실을 알리며 "납득은 잘 가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당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갑작스럽게 SNS로 인사드리는 건 아쉽지만 뒤란을 관두게 됐다"며 "안타깝게도 갑작스럽게 (하차) 연락을 받아서 저도 갑작스럽게 인사를 드리는 것 무엇보다 죄송하게 생각한다. 결과가 어찌되었든간에 납득은 잘가지 않지만 9년 남짓 엠씨를 하면서 이뤄왔던 결실들이 앞으로 쭈욱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한편 JK김동욱은 그간 눈치보지 않고 소신 있게 문재인 정부를 비판해왔다. 그는 지난 2019년 9월 이른바 '조국 사태' 당시 "조국아 이젠 사과해라. 적당히 하자"고 일침을 가했고, 지난해 2월과 3월에는 우한코로나(코로나19) 사태 확산과 관련해 '마스크 대란'을 꼬집었다. 그는 "국민이 있어야 나라가 있는 것이다. 우리 국민이 마스크가 없어 줄을 서는 상황인데 중국에 마스크를 수출했다??"며 "이런 개같은 경우가 어딨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마스크로 시작해서 마스크로 끝날 것만 같은 이 정권!!"이라며 "누구머리에서 나온 아이디어인지 그것이 정말 알고 싶다"고도 했다. JK김동욱은 지난해 9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에도 자신의 트위터에 "Choo하다 Choo해"라는 글을 올렸다. 추미애 장관 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을 재치 있게 저격한 것이다.

'대깨문'들은 역시나 가만히 있지 않았다. 벌떼처럼 몰려가 JK 김동욱을 공격했다. 특히 JK 김동욱이 캐나다 국적이라는 점을 악용해 "검은머리 외국인이 내정간섭한다" "돈은 한국에서 벌고 군대는 안 가고" "외노자 일베충" 등의 도 넘는 인신공격을 가했다. 정상적인 네티즌들은 JK김동욱을 응원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거야말로 진정 블랙리스트 아닌가? 검찰은 당장 수사 들어가고 UBC울산방송은 김동욱 복귀시켜야 한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대꺠문'들 정말 지긋지긋하다.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국가 맞나? JK김동욱 힘내라!"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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