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재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1일 부산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의 행정 원칙을 공개했다.2021.02.01(사진=정규재 부산시장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정규재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1일 부산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의 행정 원칙을 공개했다.2021.02.01(사진=정규재 부산시장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정규재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1일 부산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부산행정의 원칙'을 선언했다. 핵심 내용은 ▲부산감사원 설치 ▲규제시민회의 설치 ▲각종 건설 인허가 완전 공개 ▲사적로비 금지 등 4가지다.

정규재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내용의 행정 원칙을 공개했다. 우선, 그는 부산 감사원 설치를 통해 '고착화된 부패 구조 타파', 각종 예산사업에 대한 감시 및 사업 효율성 제고와 청렴도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감사원이 설치될 경우, 시장 소속이나 직무에 관한 독립적 지위를 보장해 시장도 감사 대상이 되도록 만들겠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정 예비 후보가 이같은 내용의 원칙을 선언한 배경에는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2020년 부산시청이 외부청렴도 평가결과 5등급을 맞은데에 따른 것이다. 2019년 부산시청과 부산의료원은 4등급으로 지정됨에 따라 '하위권'에 속했다.

정 예비후보가 천명한 '규제 시민회의 설치'의 경우, "타 지자체에 없는 규제는 무조건 없애는 '최소 규제 부산' 보장"을 위해서다. 기업인·상인·시의회의장·시장이 참여하는 '규제시민회의'를 설치함으로써 기업을 부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민원에 관한 조례 제정도 예고했다. 그는 "시장에서부터 시의원까지의 처분적 민원을 전면 금지"를 내세워 "공개되지 않은 민원은 처리하지 않는다"는 원칙ㅇ르 공개했다. 즉, 투명한 로비체계를 배양하겠다는 의도다.

또한 정 예비후보는 "건설의 경우, 인허가 초기단계에서부터 투명하게 그 과정을 일반인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직접 그 의견을 표시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규재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부산 보수동에서 출생해 부산 부민초등학교·대신중학교·동아고등학교,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한국경제신문 주필, 대통령 국민경제자문위원, 펜앤드마이크 주필 겸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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