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20년 집권론 가동] "대권 도전 고민" 친문 유일 적자 이광재 막후 '여시재'?
[與 20년 집권론 가동] "대권 도전 고민" 친문 유일 적자 이광재 막후 '여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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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20년 집권론'을 향한 집권여당의 '시커먼 속내'가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모양새다. 사법·행정 권력을 제멋대로 휘두를 수 있는 각종 위헌적 기구가 설치된 가운데, 의회 장악에 이어 대권에까지 그 마수가 뻗혀가는 정황이 포착됐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28일 "대권 도전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450일가량 남은 상황에서, 이 의원의 '막후 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민주주의 4.0 연구원'과 '여시재'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 의원은 이날 광주방송에 출연해 "차기 대선의 시대정신은 '따뜻하고 강인한 대한민국'"이라면서 "제가 대통령의 자격과 역량이 있는지 돌아보며 대선 출마를 고심 중"이라고 발언했다.

노무현 前 대통령에 의해 발탁된 이 의원은 일명 원조 친노(親盧·친-노무현)다.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피선거권이 박탈됐던 이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에 의한 특별 사면으로 지난 4·15 총선 직전 복권(復權)됨에 따라 일사천리로 총선에 당선됐다. 이후 지난해 11월 '민주주의 4.0 연구원'에 이름을 올렸다.

'민주주의 4.0 연구원'은 '전해철·도종환·권칠승·황희' 등 전·현직 민주당계 장관 혹은 후보자들을 배출한 민주당의 친문(親文·친-문재인) 막후 싱크탱크다. 소속 의원 면면을 보면 대부분 더불어민주당 내 '부엉이 모임'이라는 조직의 일원이다.

여기에는 이원재 LAB2050 대표이사도 함께 했다. 이 대표는 과거 이광재 의원과 함께 '여시재(與時齋)에 발을 담궜다. 여기에는 문재인 정부의 국가안보실 2차장으로 임명됐다가 대통령비서실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된 김현종 특보까지 포함된다.

문재인 정부의 당·정·청을 넘나드는 인사들이 모두 '여시재'의 안팎을 오간 것인데, 이 의원은 이곳의 상근부원장을 맡은 것이다. 그래서 '막후 세력'으로 비춰진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그 역할이 심상치 않을 것으로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친노 '좌희정-우광재' 중 한 명인 안희정 前 충남지사도 '여직원 성폭행'으로 정치 수명이 끝났다. 현재 친노 그룹의 적자나 마찬가지인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을 선고 받으면서 공백이 발생한 틈을 타 이 의원이 "대권 도전을 고민 중"이라고 밝힌 것이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이미 지난해 11월 '민주주의 4.0 연구원' 출범식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시스템으로 집권하는 길을 꾸려야 나라가 안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민주당 20년 집권론'을 굳히겠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 의원이 언급한 '시대정신'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는 그의 막후 조직인 '민주주의 4.0 연구원'보다 앞서 복권되던 시점 '여시재'와 가졌던 인터뷰에서 확인된다. 다음은 여시재에 기재된 그의 인터뷰 내용 중 일부를 발췌, 그것의 정체를 밝힌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사진=연합뉴스)

▲ 촛불과 탄핵, 적폐 청산 문제가 이번 총선을 통해 어떤 형태로든 정리되어야 한다. 총선 한번 치른다고 모든 것이 정리되지는 않을 것이다.

▲ 정부와 정치권, 재계, 시민사회 등이 힘을 모아야 한다.

▲ 사회에 진출한 386들은 광주를 어머니로 둔 세대다. 80년 광주는 군이 민간인을 대량 학살한 사건이다. 여기에 전두환 정권의 정치적 폭압이 맞물렸기 때문에 굉장한 에너지를 가졌던 것이고, 그 반발 에너지를 기반으로 세력화됐고 국민적 지지도 있다.

▲ 결국 386의 후예들, 386을 대신할 맹아가 플랫폼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과거 386세대에게도 여러 오프라인 공부모임이 있었지만 이제는 비교할 수도 없이 다양해지고 있다.

▲ 2030과 586 사이의 40대는 말하자면 끼인 세대인데, 40대는 균형을 잡는 세대가 되어야 할 것. 586은 이 흐름에 맞추면 더 진화할 수 있을 것.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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