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민주당 의원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사진=연합뉴스)
박범계 민주당 의원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마지막 법무부 장관으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명돼 인사청문회가 열렸지만, 박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폭행 의혹에 대한 이렇다할 답변을 내놓지 않아 따가운 시선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25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렸다.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은 박 후보자에 대해 제기된 '2019년 패스스트랙 당시 야당 보좌진 폭행 장면'이 담긴 방송사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박 후보자가 국회 회의장 문 앞에 있던 야당 보좌진에 대해 특정 행위를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전 의원은 "목을 움켜쥐고 그를 문에서 떼어냈는데, 검찰 공소장에는 '물리력 행사'라고 돼 있는데 이를 인정하느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박 후보자는 "방송사 기자분이 촬영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전 의원이 다시 "본인임을 인정하느냐. 피해자는 저항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방 폭행 행사로 보이는데 사과할 용의가 있느냐"고 재차 물었다. 박 후보자는 "현재 서울남부지방법원에 계류중인 사건"이라며 사과하지 않았다.

반면,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박 후보자에 대해 "문을 들어가고자 했던 것 아니냐"며 "재판을 통해 합리적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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