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전 경기지사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전 경기지사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중국 최대의 재벌이자 알리바바의 창업주인 마윈이 자취를 감춘지 두달여만에 다시 공식 석상에 타난 반면, 우리나라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다시 구속된 것을 비교하면서 중국 공산당 보다 더 독한 남로당?”이라며 대한민국의 반기업 현상을 비판했다.

김 전지사는 24일 자신의 SNS에서 마윈이 두달만에 다시 나타났네요. 이재용은 언제 나타날지요?”라며 이같이 꼬집었다.

김 전지사는 앞서 지난 18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불가 입장을 밝히고 오후에는 법원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구속하자 문재인은 눈물없는 인간입을 보여준 하루라면서 박근혜 이명박 대통령을 석방불가하다고 딱 잘라 거절하고 훈계까지 하네요. 오후에는 이재용을 구속시켰습니다. 문재인이 동부구치소에 갇히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하루입니다라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했다.

김 전 지사는 경기도지사 재임시절 수원 등 경기도가 삼성전자와 현대차, LG전자 등 글로벌 한국기업의 근거지임을 내세워, “공직자의 책무는 기업을 돕는 것이라며 친기업 정책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특히 경기도와 수원시에 막대한 세금을 내는 삼성전자의 본사 주변에 도로를 개설해주는가 하는가 하면 경기도의 주요 임무중 하나는 삼성을 돕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이같은 정책을 통해 삼성투자가 해외로 진출하는 대신 평택에 100조를 투자하는 반도체공장 건설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한편 중국의 최대 재벌 마윈이 지난해 1024일 상하이 금융서밋에서 중국 금융당국의 감독정책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자 금융당국이 그에게 경고를 한데 이어, 113일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그룹의 홍콩·상하이 증시 기업공개(IPO) 이틀을 앞두고 상장계획을 중단시켰다. 이후 마윈은 자취를 감췄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20일 마윈은 100여 명의 교사를 상대로 화상연설을 했다. 마윈이 이끄는 잭마재단과 알리바바그룹 역시 마윈이 농촌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상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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