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업무 시작과 동시에 '트럼프 행적 지우기'...연설에선 '치유' '화합' 강조
임기 첫날에만 15건 이상의 행정명령에 서명...트럼프 주요 정책 뒤집는 내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취임과 동시에 파리기후변화협약과 세계보건기구(WHO)로의 복귀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임기 첫날에만 무려 15건 이상의 행정명령에 서명함으로써 트럼프 시대와 단절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취임식을 마치고 백악관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하며 3건의 행정명령(executive order)에 서명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첫날 최소 12건 이상의 행정명령에 더 서명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행정명령에는 WHO와 파리기후변화협약으로의 복귀, 무슬림 여행금지법과 이민자 규제법 철폐,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중단, 연방시설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이 담겼다.

대부분이 전임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각종 논란을 무릅쓰고 시행한 정책들을 뒤집는 내용들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첫날 행정명령 서명이 많은 것들의 시작일 뿐이라고 했다. 그는 "내가 오늘 서명하는 행정적 조처 일부는 코로나19 위기의 흐름을 바꾸고 우리가 오랫동안 하지 않은 기후변화와 싸우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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