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 검사를 받는다.

법무부는 박 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직원과 밀접 접촉한 사실이 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직원은 전날 서울구치소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코로나19 전수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직원은 지난 18일 박 전 대통령의 외부 의료시설 통원치료 당시 호송 차량에 동승하는 등 근접 계호했다. 다만 직원은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교정당국은 박 전 대통령의 검사 결과가 양성이 나오면 의료진·방역당국 등과 협의해 음압실이 설치된 전담병원에 입원해 치료할 방침이다. 음성이 나오더라도 예방 차원에서 외부 병원에 입원해 일정 기간 격리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교정시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1261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박 전 대통령과 접촉한 서울구치소 직원 1명 포함 2명이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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