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50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개각을 단행했다. 이번 개각 대상은 외교부·중소벤처기업부·문화체육관광부로, 향후 추진 현안은 '남북교류'로 전망된다.
20일 오전 청와대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정의용 前 국가안보실장, 중기부 장관 및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황희 민주당 의원이 각각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각을 통해 정의용 실장이 외교부 장관이 될 경우, 임기 종료까지 얼마 남지 않은 문 대통령의 숙원 사업인 '남북 대화'가 본격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남북대화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그런 국면이 마련됐다고 생각한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평화에 대한 의지, 대화에 대한 의지, 비핵화에 대한 의지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2032 서울-평양 남북 공동올림픽' 등 이미 국무회의를 통과한 남북교류협력 사업의 실무를 담당할 문화체육관광부의 경우, 신임 장관이 들어설 경우 전격 강행될 것으로 보인다. 여직원 성추행 물의를 일으켜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박원순 前 서울시장은 '2032 서울-평양 남북 공동올림픽'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이를 물밑 추진 했다. 신임 문체부 장관 후보자 황희 의원은 박 前 시장의 서울시장 선거대책위원회 정책특보를 맡은 바 있다.
중소기업벤처부도 더불어민주당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권칠승 민주당 의원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그간 문재인 정부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했던 경제 관련 현안에 직접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번 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기존 박영선 장관 서울시장 출마설의 향방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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