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 장관' 강경화, 3년 7개월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

강경화 외교부 장관(左), 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 (사진=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左), 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20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임에 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지명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부터 쭉 자리를 지켜왔던 강경화 장관은 결국 3년 7개월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청와대는 "정의용 후보자는 평생을 외교·안보 분야에 헌신한 최고 전문가"라며 "문재인 정부가 역점을 두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신남방·신북방정책도 확고히 정착·발전시키는 등 우리의 외교 지평과 위상을 한 단계 올려놓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임에는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임에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한편 강경화 장관 교체로 '1기 내각' 구성원들, 이른바 원년 멤버들이 모두 자리에서 물러났다. 또 문 대통령은 취임 전 내각의 30%를 여성으로 채우겠다고 공언했지만, 최근 연이은 개각을 거치면서 전체 18명의 장관(후보자 포함) 중 여성은 16.7%에 불과한 3명으로 줄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앞으로 이어질 여러 인사에 여성을 계속 채울 예정"이라며 "여성 인재를 꾸준히 발굴하고 있다"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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