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현직 대통령은 시간이 지나면 전직 대통령이 된다. 전직 대통령이 되면 본인이 사면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며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거듭 촉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1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은 지난 4년의 국정 난맥상이 현재의 위기를 초래하는데 대한 최소한의 반성이나 성찰이 없이 실망스러운 기자회견이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사면은 국민통합에 도움이 된다는게 대부분의 의견인데 어떻게 사면이 국민통합에 도움이 안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늘 역지사지하는 자세를 가질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을 거론하며 "관점과 견해의 차이라고 하기에는 극단적이고 적대적인 상황을 온 국민이 지겹게 봐왔다"며 "이 정권에선 관점과 견해의 차이조차 조정 못 하고 징계하고 축출하려 하고, 그것을 법원에서 사법적 판단으로 해결하려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의지가 분명하다는 부분은 혼자만 그렇게 알고 있는 것 같다"며 "핵무기 기반으로 통일하겠단 (김 위원장의) 말에서 비핵화 의지를 읽는 것은 어디서 가능한지 참으로 한심하다. 특히 한미연합훈련을 북한과 협의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과연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는지 아연실색할 뿐"이라고 했다.

아울러 "입양을 취소하거나 입양아동을 바꿀수 있다는 대통령의 말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구구한 변명하지 말고 대통령이 깨끗하게 사과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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