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진 칼럼]무너지는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기 위한 '가짜 구별법'
[이명진 칼럼]무너지는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기 위한 '가짜 구별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궐선거서 '가짜' 구별하는 법...지난 행적의 의도와 방법, 결과 살펴야
일의 우선순위 모르는 사람, 이해상충 관리 불분명한 사람, 방법이 정의롭지 않은 사람, 진정성 결여된 사람은 피해야...
불 타 무너지는 대한민국 구하기 위해선 '가짜' 구별이 필수
이명진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소장
이명진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소장

 

집을 짓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불에 타는 데는 채 몇 시간이 되지 않는다. 지난 수년간 대한민국 곳곳에서 안타까운 일들이 쉬지 않고 벌어지고 있다. 키를 잡고 있는 사람들의 역량이 턱없이 부족하고, 목적과 방향이 잘못 되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들의 행위를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 다가오는 보궐선거를 앞두고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피해야 할 가짜를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가짜들은 그들의 지나온 행적을 보면 알 수 있다. 인간 행위 판단은 의도와 방법, 결과가 선해야 한다. 의도는 선하지만 방법이 윤리적이지 않거나 무례한 경우 결과가 아무리 좋아 보여도 피해야 한다. 의도는 좋으나 일의 우선순위를 무시하고 달려드는 사람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분별력이 없는 경우다. 선택과 집중을 방해하여 많은 피해를 일으킨다. 의도와 방법이 좋아 보여도 결과가 선하지 않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행동의 의도와 방법과 결과를 살펴보면 햇빛에 비친 먼지가 보이듯이 피해야 할 사람을 알아 낼 수 있다.

첫째, 일의 우선순위(Priority)를 모르는 사람은 피해야 한다. 역량이 부족한 사람들이다. 자신의 권력유지와 이득을 우선순위의 기준으로 삼는 사람들이다. 자신의 주머니에 돈이 되는 일이라면 인격도 체면도 헌신짝처럼 버리고 아귀처럼 달려든다. 세계 제일의 원자력 기술을 헌신짝처럼 파괴하면서 전 국토를 태양광 판넬로 뒤덮는 사람들이다. 표만 되면 마구잡이로 국책사업을 벌인다. 자신들이 추구하는 이상향만 추구하기에 집이 불에 다 타버려도 내 손만 따뜻하면 못할 일이 없다. 무리를 지어 편 가르기를 즐기고, 어떤 상황이 닥쳐도 자신의 실수를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 모두 남의 탓일 뿐이다. 미사일과 핵으로 동포들을 위협해도 배알도 없이 대북지원을 주장한다. 초기 외부 유입을 차단하라는 의료계의 의견을 묵살하고 방역을 통치수단으로 이용하면서 정작 백신확보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사람들이다. 일의 우선순위를 모르는 사람은 가짜다.

둘째, 이해상충(COI, Conflict of Interest)의 관리가 분명하지 않은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대개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익 때문에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구분하지 못한다. 선의를 가장한 이차적인 이득(Secondary Gain)을 감추고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돈 문제에 있어 분명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런 분들은 그냥 그런 분이구나 하고 상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개혁을 주장하지만 그 이면에는 자신들의 이익이 항상 따라 다니고 있다. 국민을 위해 권력과 정보를 사용하지 않고 자신들의 위치와 이익을 위해 사용한다. 내가 살고 있는 집값만 오른다면 집값이 미친 듯이 상승해도 상관하지 않는다. 해서는 안 될 말과 행동에 대한 책임이 없다. 부끄러움을 모른다. 그럴 수밖에 없다고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한다. 상황에 따라 말도 자주 바꾸면서 과거에 자신이 했던 말에 자신이 해당되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이해상충의 관리가 분명하지 않으면 가짜다.

셋째, 방법이 정의롭지 않은 사람을 피해야 한다. 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담을 넘어 들어가면 안 된다. 선한 의도를 가졌지만 택한 방법이 절차와 질서를 지켜야 한다. 눈앞의 이익을 위해 수시로 말을 바꾸고 윤리와 도덕을 무시하는 사람을 반드시 피해야 한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 담을 부수고 억지로 문을 만드는 사람들이다. 가짜 개혁을 주장하는 자들이다. 선악의 기준을 망가트리는 해악행위를 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법치를 파괴하고 자신들의 잘못을 덮으려고 법을 창조하는 사람들은 가짜다.

넷째, 진정성(Integrity)이 결여된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인격적으로 미성숙하고 신뢰하기 힘든 사람들이다. 남이 잘 되는 건 배가 아파 견디지 못한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며 자신의 입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내부 총질을 해댄다. 추종세력을 통해 자신의 정당함을 인정받으려고 뒷담화에 능하고, 사실을 왜곡 해석 하거나 과장하여 다른 사람의 판단을 흐리게 한다. 왜 나를 인정해 주지 않느냐는 섭섭함이 기저에 있거나 단편적인 정보와 지식을 가지고 자신의 우월감을 자랑하고 싶어 한다. 내가 판단한 것만이 옳다고 주장한다. 비본질적인 것에 천착하여 본질을 잃어버리거나 훼손하는 우를 범한다. 홧김에 시집간다는 속담처럼 분별력을 상실하고 함부로 행동하는 경우도 있다. 선의를 가장하여 개인적인 감정을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경우도 있고, 방법도 무례하고 거칠다. 남에 대해 배려가 부족하거나 아예 없다. 시간이 지나면서 인격적 성숙도가 낱낱이 드러난다. 오만과 독선에 찬사람, 뒷담화에 능한 사람은 가짜이거나 가짜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많은 선거를 통해 가짜에 속아 참패를 당해왔고, 그 결과 대한민국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불에 타 무너지고 있는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성숙한 시민의식이 표심으로 나타나야 한다. 가짜를 잘 구별해야 한다. 그래야 무너진 대한민국의 성벽을 다시 세울 수 있다.

이 명 진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소장(의사평론가, 의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6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