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은 '文정부 검찰총장'...검찰개혁이라는 대과제 잘 마무리하기를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치를 할 생각으로 검찰총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신년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총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간 갈등에 대해 묻는 질문에 "검찰 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놓고 협력해 나가야 될 관계인데 그 과정에서 갈등이 부각된 것 같아 국민들께 송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윤석열 총장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평가들이 있지만 저는 저의 평을 한 마디로 말하면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말하고 싶다"며 "법무부와 검찰이 함께 협력해서 검찰개혁이라는 대과제를 잘 마무리하고, 더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윤 총장이 정치할 생각을 하고 검찰총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검찰의 개혁이라는 것이 워낙 오랫동안 이어졌고 검찰의 수사 관행과 문화를 다 바꾸는 일이기 때문에 그 점에서 법무부 장관과 총장 사이에 관점의 차이가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신년 기자회견은 작년 1월 이후 1년여 만으로, 문 대통령 취임 이후 6번째 기자회견이다. 우한코로나(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참석 대상은 청와대 출입 내·외신 기자 120명 중 20명으로 제한했다. 회견은 오전 10시부터 100분간 진행된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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