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는 11번 하셨어요. 11번...그래서 경기도지사 되셨다는 얘기도 있다"
"딸이 하고 싶다고 했다...'저도 좀 저의 본모습을 보여드리자' 이런 것"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후보 일부만 예능에 출연하는 건 불합리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성남시장일 때 11번 예능 출연하셨다"고 맞받았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11번 하신 분 있을 때는 가만히들 계시더니, 저 한번 출연한 거 가지고 되게 뭐라 하신다"며 "제가 파급력이 있다고 보시는지, 엄청 뭐라고 하신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이재명 지사는 11번 하셨어요. 11번을"이라며 "그래서 경기도지사가 되셨다는 얘기도 있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가족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에 대해 "원내대표 하는 동안은 너무 바쁘다 보니까, 국민들 하고 소통을 오로지 텔레비전 박스에 갇힌 저의 몇 마디로밖에 못했다"며 "뭐라고 하면, '그건 잘못됐습니다' 하는 정말 15~20초 나오는 말로만 소통한다"고 했다.

또 "저는 소통을 다른 방법으로, 편하게, 또 여러가지 저의 본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이런 생각이 있었다"며 "그 전에도 가끔 섭외가 있었는데, 남편이 현직에 있다 보니까 저희 가족들이 그렇게 협조하는 구도로는 잘 안하려고 하더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이번에 딸이 하고 싶다고 해서, '저도 좀 저의 본모습을 보여드리자' 이런 거였다"며 "판단은 시민들께서, 국민들꼐서 하실 거라고 본다"고 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은 지난 5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해 남편 김재호 서울고등법원 판사,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딸 유나와의 행복한 일상을 공개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방송 이후 문재인 대통령 극렬 지지자를 지칭하는 '대깨문'들을 비롯한 강성 좌파 성향 네티즌들은 또다시 '토착왜구' '나베' 등 근거없는 인신공격을 하면서 나 전 의원을 비난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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