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양승동 사장이 2021년 신년사를 통해 수신료 인상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양승동 사장은 4일 신년사에서 "수신료 현실화는 우리의 오랜 숙원이자 가야만 하는 길"이라며 "올해도 외부 여건이 매우 험난하지만 KBS가 이 과정을 거쳐 가야만 질적으로 큰 변화와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번 달에 공적책무강화 및 수신료 현실화 방안을 이사회에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수신료 인상안은 지난해 12월 30일 이사회에서 상정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상황 악화와 수신료 인상에 따른 공적책무 강화 방안을 추가 논의하기 위해 연기됐다.

이날 양사장은 지난해 7월 제시한 경영혁신 5대 과제를 언급하며 "수신료 현실화 추진, 직무재설계를 통한 인건비 비중 낮추기, 불합리한 인사제도 개선, 획기적인 자회사 성장전략 마련, 각종 규제 해소 등을 새해에 더 속도를 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청자와 국민들의 마음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올해의 방송지표도 설정했다"며 직원들을 향해 "지난 1년, 수신료의 가치를 구현하는데 얼마나 충실했는지 성찰하면서 올 한해 분발하자"고 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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