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대응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2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해 12월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서울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2.1%는 서울시의 코로나19 대응 평가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21.2%가 '잘 못하고 있다'를, 30.9%가 '매우 잘못하고 있다'로 혹평했다.
반면 매우 잘하고 있다는 20.9%, 잘한다는 편은 22.8%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수치는 4.2%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진보층에서는 73.6%가 잘했다고 평가했고(잘못했음 23.1%), 보수층에서는 상대적으로 71.7%가 잘못했다고 평가했다(잘했음 24.5%). 중도층에서도 잘못했다는 평가가 59.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잘했음 37.4%).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그룹에서는 각각 83.9%, 58.9%가 잘하고 있다고 봤고, 국민의힘·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각각 83.5%, 81.1%가 잘못하고 있다고 봤다.
조사 대상 중 남성의 52.3%와 여성의 51.8%가 잘못했다고 봤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무선 가상번호 및 유선 RDD 표본 프레임 내 무작위 추출로 표집했다(응답률 8.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