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이 3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0.12.31(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이 3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0.12.31(사진=연합뉴스)

 

'여직원 성추행'으로 촉발된 서울·부산시장 공백을 메울 보궐선거가 10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야권에서 '단일화 논의' 등에 대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국민의힘은 31일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후보 단일화 여부'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전날인 30일에는 4·7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은 정진석 의원 등을 중심으로 첫 공관위 회의가 열리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가 끝난 직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 방안 등을 묻는 기자들에게 "야권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입장은 동일하지만, 우리 당에 들어와 경선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라고 답변했다.

주 원내대표가 언급한 안 대표와의 '단일화'에 대해 안철수 당대표도 맥을 함께 한다. 안 대표도 이날 국회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에게 "야권 단일후보가 돼야 내년 서울 부산 선거에서 야권이 승리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야권의) 목적은 같다"고 밝혔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이날 비대위 회의 직후 "국민의힘에서 가장 적합한 후보를 만들어 내는 것이야말로 내 책임"이라며 "(당)밖에서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 사람에게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당 내부에서 경선 치러야 한다"고 밝힌 주 원내대표의 발언과 연결되는 대목이다.

한편 정진석 공관위원장은 전날 "문재인 정부의 폭정을 종식시킨다는 대의에 동의하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해야 한다"며 "누구라도 불이익을 걱정하지 않고 경선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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