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2우러 6∼7일 양일간 부산 거주 만18세 이상 808명을 대상으로 12명의 부산시장 후보군을 제시하고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소속인 박 전 의원이 18.6%로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다.2020.12.09.(사진=연합뉴스)
차기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2우러 6∼7일 양일간 부산 거주 만18세 이상 808명을 대상으로 12명의 부산시장 후보군을 제시하고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소속인 박 전 의원이 18.6%로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다.2020.12.09.(사진=연합뉴스)

 

내년 4·7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 예비 후보들이 각자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부산의 민심'에 관심이 모아진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난 1일 펜앤드마이크와의 통화에서 '부산지역 민심'에 대해 '기울어진 모양새'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그의 발언은 곧 부산지역 여론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국민의힘이 해당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강세를 보인 것이다.

지난 9일 리얼미터·오마이뉴스의 '부산지역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지역 정당 지지율의 경우 국민의힘이 44.7%를, 더불어민주당 25.8%를 받았다. 국민의당은 7.2%를, 열린민주당과 정의당은 각각 5.1%, 2.9%로 확인됐다. 기타 정당은 0.8%였고, '없음'과 '잘 모름'이 각각 11.3%, 2.3%였다(부산광역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8명 대상으로 12월 6일과 7일간 진행).

18일 오전 기준으로 부산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소속 인사는 박형준 동아대학교 교수, 이언주·이진복·박민식·유재중 前 의원 등이다. 초선에서 3선을 지낸 인사들이지만, 4선 이상의 중진급 인사는 없다. 그 이유는 바로 앞서 언급한 '부산 민심'으로 향한다.

해당 여론 조사를 통해 엿보이는 '부산의 향배'는 여당에 비해 야권이 우세하다는 게 국민의힘 관계자의 시선과 통한다. 그러다보니 초선급 인사들이 나오더라도 '한 번 해볼 만하다'는 판단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국민의힘 4·7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 내정자의 생각은 어떨까. 공관위원장으로 내정된 정진석 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4.7 재보궐선거는 당과 나라의 명운과 흥망이 걸린 건곤일척(乾坤一擲.천하를 건 한판승부)의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에는 "(서울시장을 포함해)부산시장 보궐선거는 정권교체로 가는 게이트웨이"라면서 "국민의힘은 당과 나라의 운명이 걸린 이 대회전에서 건곤일척의 승부를 걸어야 한다. 두 말할 필요없이 필승후보를 세워야 하는 이유"라고 공개하기도 했다.

공관위원장 내정자인 정 의원의 이같은 인식을 통해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출은 '건곤일척의 승부사'를 찾는 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이원장은 내주 초 비상대책회의에서 정진석 의원을 공관위원장으로 확정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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