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이명박·박근혜 前 대통령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한다. 핵심 내용은 '정권을 빼앗기고도 쇄신하지 못했다'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국민의힘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같은 내용의 긴급기자회견 일정 공지를 했다.

앞서 김 위원장이 예고한 '이명박·박근혜 前 대통령에 대한 대국민 사과'는 당 안팎에서 잡음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그동안의 주요 기반 세력이었던 전직 대통령을 '정면으로 건드렸다'는 모양새가 되면서 당내에서는 각종 비판이 일어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7일 "지금 이 시점에 사과하는 것을 두고 내부적으로 반발하는 목소리가 많다"면서 반대한 바 있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대표를 지낸 홍준표 무소속 의원도 이날 김 위원장의 대국민 사과계획에 대해 "우리는 두 전직 대통령의 역사적 공과를 안고 국민들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면서 "여당 2중대로 가는 마지막 관문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과"라고 비판했다.

'전직 대통령 대국민 사과'에 대해서 당 원내대표와 현역의 전직 당대표까지 반발하고 나섰지만, 김 위원장은 지난 9일 "이 정도도 못하느냐"면서 강행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15일 오전 11시 국회에서는 '전직 대통령 대국민 사과'의 내용을 담은 김 위원장의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이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관련기사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