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6일 펜스 부통령, 상하원 합동 회의 주재...최종 결과 선언

월스트리트저널 캡처
월스트리트저널 캡처

14일(현지시간) 미국 선거인단 투표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승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50개 주와 수도 워싱턴 DC에서 선출된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306명의 선거인을 확보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한 선거인단은 232명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선거인단 투표 종료 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의 의지를 존중하지 않고 법치부의를 거부하며, 헌법에 위배되는 모든 방법을 사용했으나 고맙게도 연방대법원을 완전히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과정은 “미국의 정신을 지키기 위한 민주주의 승리”라며 “이제 역사의 한 페이지를 넘긴 뒤 단결하고 치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많은 공화당원들은 1월까지 대선 불복 소송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미 대선에서 다음으로 중요한 과정은 오는 1월 6일이다. 각 주의 선거인단 투표 결과는 워싱턴으로 보내진다. 내년 1월 6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주재하는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각 주의 선거인단 투표결과가 집계되고 최종 결과를 선언하게 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13일) 미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선거관련 소송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우리는 계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1월 20일로 예정된 차기 대통령의 취임식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말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인 스테판 밀러도 이날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헌법이 정한 유일한 날짜는 1월 20일”이라며 “우리는 이 사기 선거 결과의 잘못을 바로잡고 트럼프 대통령을 대선의 승자로 공포할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 연방대법원은 지난 11일 텍사스주의 검찰총장 켄 팩스톤이 제기한 4개 경합주의 2천만 표를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각하했다. 위스콘신주의 대법원은 이날 22만 명의 투표를 무효로 해달라는 트럼프 캠프측의 소송을 각하했다.

앞서 광범위한 투표자 조작의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한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이날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는 오는 23일 사임하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바이든 당선인에게 “한미동맹 강화와 양국 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당선인과 함께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축하 서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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