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 "명백한 '고인 모독'...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 비판
박미선도 분노..."생각하고 얘기하라고 뇌가 있는 겁니다"

BJ 철구. (사진='철구형' 유튜브 방송화면 캡처)
BJ 철구. (사진='철구형' 유튜브 방송화면 캡처)

아프리카TV 유명 BJ 철구가 생방송 도중 개그우먼 고(故) 박지선의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네티즌들은 "명백한 '고인 모독'"이라며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고 비판했다.

3일 진행한 방송에서 철구는 BJ애교용에게 "홍록기 닮았다"는 말을 듣고 "박지선은 XX세요"라고 발끈했다. 또 "여러분들이 계속 홍록기 닮았다고 하니까 그렇다. 대한민국 사람들 특성상 휩쓸리기 쉽지 않냐"고 자신의 막말을 합리화했다.

철구의 故 박지선을 향한 고인 모독에 시청자들은 문제를 제기했고, 철구는 "박지선이라고 말한 것이 아니다. 박미선을 이야기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궁색하게 변명했다.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자 철구는 결국 "제가 너무 생각없이 말한 것 같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뜬금없이 소환된 개그우먼 박미선은 철구를 향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박미선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누구세요? 내 외모 지적하기 전에 거울부터 보고 얘기하시죠. 살다가 별일을 다 겪네. 생각하고 얘기하라고 뇌가 있는 겁니다"라고 했다.

한편 1989년생인 철구는 과거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다 2008년 은퇴를 선언한 뒤 인터넷방송인으로 전업했다. 철구는 이전에도 각종 사건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으며, 최근에는 아내 외질혜(본명 전지혜)와 이혼 절차를 밟으러 간다는 영상을 촬영했으나, 조작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비판을 받았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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