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어 곡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는 3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BTS의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이 빌보드 핫100에 역사적인 1위 진입을 했다"라며 "이 차트 62년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어 가사 중심의 노래가 1위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영어 곡이 핫 100 1위를 한 것은 루이스 폰시와 대디 양키의 스페인어 곡 '데스파시토' 이후 처음이다.

'라이프 고스 온'은 방탄소년단이 이달 20일 발매한 새 미니앨범 'BE'의 타이틀곡으로, 후렴을 제외한 대부분의 파트가 한국어다.

핫100 차트는 미 전 장르 스트리밍(공식 오디오와 비디오)과 라디오 방송, 판매 자료를 혼합해 추린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8월 발매한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지난 9월 한국 가수 최초로 핫 100 정상에 올랐다. 또 지난 10월 제이슨 데룰로의 '새비지 러브(Savage Love)' BTS 리믹스 버전으로 핫 100 1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에 빌보드는 "비틀즈 이래 가장 빠르게 세 번의 1위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비틀즈는 지난 1964년 두 달여 동안 세 번의 1위를 달성했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트위터에 "핫 100에서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한 '라이프 고스 온'과 '다이너마이트'. 역시나 언제나, 아미 여러분 덕분"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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