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 풍미한 가수 김성재...25년이 지난 지금까지 죽음 둘러싼 진실공방 계속돼

(사진=故 김성재 앨범 재킷)
(사진=故 김성재 앨범 재킷)

그룹 듀스의 멤버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 고(故) 김성재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지 25년이 됐다.

20일 김성재가 사망 25주기를 맞았다. 석연치 않은 죽음 속 진실은 아직까지 밝혀지고 있지 않다. 김성재는 지난 1993년 이현도와 함께 힙합 듀오 듀스로 데뷔해 가요계에 신드롬을 일으켰다. 두 사람은 '나를 돌아봐' '여름 안에서' '우리는' 등의 곡을 연이어 히트시켰다.

김성재는 이후 솔로 가수로 전향해 1995년 11월 '말하자면'을 발표하고 같은 달 19일 SBS '생방송 TV 가요20'에서 성공적인 솔로 데뷔 무대를 선보였다. 하지만 다음 날, 김성재는 서울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 돼 가요계와 팬들에 큰 충격을 안겼다.

당시 김성재의 여자친구 A씨가 용의자로 지목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납득하기 힘든 이유였다. 때문에 25년이 지난 지금까지 김성재의 죽음을 둘러싼 여러 의혹이 끊이질 않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해 '28개의 주사 흔적 미스터리-故 김성재 사망사건'이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내보낼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 여자친구 A씨가 법원에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방송이 불발됐다. 같은 해 12월 '그것이 알고싶다'가 재편성을 준비했으나 법원은 A씨가 제기한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인용해 또다시 불발된 바 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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