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 강력 반발

문재인 대통령(右), 서훈 국가안보실장.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右), 서훈 국가안보실장.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정권의 오만함이 끝이 없다. 29일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가 열리는 가운데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김종호 민정수석 등 청와대 참모들이 일방적으로 불출석을 통보했다.

국회 운영위의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서훈 실장을 비롯해 김종호 민정수석, 유연상 대통령 경호처장, 지상은 경호본부장, 이성열 국가위기관리센터장, 노규덕 평화기획비서관, 박철민 외교정책비서관 등 7명이 이날 저녁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서 실장은 당초 출석 예정이었지만, 최근 미국 출장을 다녀온 이후 방역당국으로부터 대면 접촉을 하지 말라는 지침을 받았다는 이유를 댔다. 유연상 경호처장과 지성은 경호본부장, 이성열 센터장은 업무적 특성과 국정현안 대응을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청와대 민정수석의 경우 관례적으로 사유서를 제출하고 불출석 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국민의힘은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특히 옵티머스 사태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주호영 원내대표를 강제 몸수색한 경호처를 상대로 칼을 갈고 있는 상황이었다.

한편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최재성 정무수석, 황덕순 일자리수석, 이호승 경제수석 등은 예정대로 운영위 국감에 참석할 예정이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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