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을 잠정 중단하고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신정임 강원대 미생물학과 교수는 22일 펜앤드마이크TV와의 인터뷰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하는 경우는 최근 10년간 들어본 적도 없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정임 교수는 이번 사망 원인에 대해 백신 제조 및 유통과정 문제에 대한 의혹과 환절기로 인한 고령자 사망자 수 증가 가능성을 제기했다.

신 교수는 또 "백신 접종 100만건 중 10건 내에 백신 중증 부작용인 아나필락시스나 증상이 발생한다고 보고 되고 있지만 약물 치료를 하면 사망에 이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접종 1주~6주 후 근육마비 정도가 있지만 이또한 사망까지는 가기 어렵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백신접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라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입장에는 "상황을 지켜보고 안전성이 확보되고 맞는 것이 맞다"며 "상황을 파악하고 접종을 받더라도 예방효과는 충분하다"고 반박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잠정 유보 동안 사망과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 등 백신 및 예방접종 안전성에 대한 의학적 근거를 확보하라"며 예방접종을 일주일간 잠정적으로 미룰 것을 정부에 권고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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