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혀로 날리는 칼침을 끊임없이 맞고서 두 눈에서 맨 눈물이 흘렀다"
"#psycho #monster"라는 해시태그 덧붙여...네티즌들 사이 추측 무성
'psycho'는 레드벨벳의 곡이고, 'monster'는 레드벨벳의 유닛 아이린, 슬기가 발매한 곡

레드벨벳 아이린(右), 슬기. (사진=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레드벨벳 아이린(右), 슬기. (사진=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패션에디터 겸 스타일리스트 A씨가 연예인의 갑질을 폭로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은 A씨가 남긴 해시태그로 해당 연예인이 걸그룹 레드벨벳 아이린, 슬기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A씨는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오늘 내가 '을'의 위치에서 한 사람에게 철저하게 밟히고 당하는 경험을 했다"며 "그녀를 만나기도 전에 전해들은 이야기만으로도 마음의 준비를 해야 했는데 오늘 그 주인공이 쏜 전기침에 쏘여 말을 잃었다"고 연예인에게 갑질을 당한 사실을 폭로했다.

A씨는 "15년을 이 바닥에서 별의별 인간들을 경험하고는 인생사에 무릎을 꿇었다고 생각했고 이제 거의 내려놓았다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낯선 방에서의 지옥 같은 20여분이었다"며 "완벽히 인사는 생략, 의자에 앉아 서있는 내 면전에 대고 휴대폰을 손에 끼고 삿대질하며 말을 쏟아냈다. 나한테 그러는 건지 그 방에 있던 모두에게 그러는 건지 모를 정도로 흥분 상태였다"고 했다.

또 "손과 발, 뇌가 묶인 채로 가만히 서서 그 질색하는 얼굴과 요동치는 인간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바보가 되어 서있을 수밖에 없었다"며 "그가 혀로 날리는 칼침을 끊임없이 맞고서 두 눈에서 맨 눈물이 흘렀다. 니 앞이고 누구 앞이고 쪽팔릴 것도 없이 그냥 눈에서 물이 터져 나왔다"고 했다. A씨는 이와 함께 "#psycho #monster"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해당글은 게재되자마자 빠르게 확산돼 파장이 커졌다. 네티즌들은 'psycho'는 레드벨벳의 곡이고, 'monster'는 레드벨벳의 유닛 아이린, 슬기가 발매한 곡이라는 점을 들어 갑질 연예인이 아이린, 슬기가 아니냐고 추측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A씨가 과거 아이린에 대한 칭찬글을 올렸다며 과도한 추측은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씨는 이후 4년 전 아이린을 칭찬했던 글을 삭제했고, 레드벨벳 노래를 추천했던 글과 해시태그도 모두 삭제해 갑질 논란은 점점 더 커질 전망이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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