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지난 10일 국민의힘 한 모임 참석해 발언...내달 5일에도 김무성 '마포포럼' 등 강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최근 국민의힘 한 모임에 참석해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고 했던 점이 뒤늦게 전해졌다.

22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안 대표는 지난 10일 경기도 양주 한 야외식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오찬 모임에 참석해 한 시간가량 식사하며 대화를 나눴다, 당초 매달 열던 모임이지만 총선 패배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열린 이날 모임에는 안 대표와 대부분 일면식이 없는 홍인정(은평갑), 공재광(평택갑) 위원장 등 수도권의 40~50대 ‘소장파’ 전·현직 당협위원장 15~16명이 참석했다고 한다.

이 중 한 참석자가 안 대표에게 "서울시장 출마하느냐"고 묻자 안 대표는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며 “대한민국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들은 안 대표가 대선으로 직행하겠다고 받아들였지만, 일부에선 야권 통합에 역할을 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고 한다.

안 대표는 이날 과거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후보 양보’를 했던 상황에 대해 “당시 여론조사에서 제가 1등이었지만 박 전 시장이 무소속 후보로서 굉장히 확고하게 출마 입장을 피력해서 ‘그러면 하십시오, 도와드리겠다’ 해서 단일화가 됐던 것”이라며 “그러나 섭섭한 것은 이후에 박 전 시장이 저와 의논이나 연락도 없이 갑자기 민주당에 입당을 했다. 저도 좀 황당했다”고 했다. 

안 대표는 내달 5일에도 김무성 전 의원이 주도하는 ‘마포포럼’, 다음 달 6일에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공동 연구 모임인 ‘국민 미래 포럼’에 강연자로 나설 전망이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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