琴 탈당 의사 밝힌 뒤 국민의힘·국민의당서 합류 기대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 모습.(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 모습.(사진=연합뉴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탈당 이후 야권 각 당에서 합류 기대를 밝히고 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1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금 전 의원에게) 조만간 전화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금 전 의원은 이날 오전 “민주당을 떠난다. 공수처 당론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처분을 받고 재심을 청구한 지 5개월이 지났다”며 “징계 재심 뭉개기가 탈당 이유의 전부는 아니다. 민주당은 예전의 유연함과 겸손함, 소통의 문화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했다”면서 탈당 소식을 전했다. 금 전 의원은 지난 총선 경선에서 탈락한 이후 당에 남아 비판적 의견을 내면서 당내외 비판을 받아왔다.

권 원내대표는 "제가 서초서에서 수사과장으로 근무할 때 금태섭 전 의원이 변호사였는데 그때 서초서 발전위 위원이었다"며 "얼굴을 알게된 건 꽤 오래됐지만 그 후 교류는 없었다"며 "저희 지지자들도 금 전 의원을 데리고 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민주당 당적을 가지고 있을 때는 그럴 수 없었지만 이제 탈당한다 하고 정치도 계속 한다고 하니 한 번 만나봐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고도 했다. 이어 "(안 대표에게) 아직 따로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측에서도 금 전 의원 탈당 이후 합류 기대 목소리가 전해지기도 했다. 국민의힘 조수진, 김웅, 박수영 의원 등은 금 전 의원의 탈당을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금 전 의원 영입 가능성에 "탈당과 관계없이 가끔 만나기도 했던 사람"이라며 "한 번 만나볼 생각은 있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 측은 어느 당으로 갈 지 사전에 결정했거나, 다른 당과 입당 관련 얘기를 주고받은 적은 없다고 밝혔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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