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계획도 없이 마두로에 돈 퍼준 코이카
2018년 30만 달러에서 이듬해 150만 달러로 증액
태영호 "베네수엘라 좌파 정권 돕기 위한 것으로 해석할 수 밖에 없어"
코이카 "현물지원에 대한 의사결정은 외교부...우리는 송금 정보만 보유"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사진=UNTV via AP 연합뉴스)

문재인 정권이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에 무상지원을 1년 만에 5배 늘렸다는 지적이 나왔다. 베네수엘라는 장기간에 걸친 좌파 포퓰리즘 정치로 국가시스템 전반이 무너지고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고 있다.

20일 외교부 산하 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의 베네수엘라 무상 원조는 2018년 30만 달러에서 마두로 정권이 위기를 맞은 이듬해 150만 달러로 급증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걷잡을 수 없는 수준의 국정실패에 이어 부정선거 논란과 위협적인 야당 지도자의 부상 등으로 곤경에 빠진 상태다. 문재인 정부가 이런 마두로 정권에 무상지원을 대폭 늘린 것이다.

태 의원은 "이처럼 1년 만에 무상원조가 5배가 늘어난 것을 코이카가 베네수엘라 좌파 정권을 돕기 위한 것으로 해석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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