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의 "日 유학 다녀오면 무조건 친일파가 된다" 주장 반박..."대통령 딸도 日 고쿠시칸 대학에서 유학"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이게 도대체 무슨 사변...하긴 문인들이라는 작자들이 조국 수호에 앞장서니 예고된 참사"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2일 조정래 작가가 "일본 유학을 다녀오면 무조건 친일파가 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따님도 일본 고쿠시칸 대학에서 유학한 것으로 아는데, 일본 유학하면 친일파라니 곧 조정래 선생이 설치하라는 반민특위에 회부되어 민족반역자로 처단 당하시겠네요"라고 조소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말한 뒤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이게 도대체 무슨 사변인지. 하긴, 문인들이라는 작자들이 조국 수호에 앞장서고 정경심을 위해 서명운동이나 벌이고 자빠졌으니, 예고된 참사라 할 수 있지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작가는 앞서 이날 서울 중구 세종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등단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반민특위는 민족정기를 위해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자 반드시 부활시켜야 한다. 그래서 150만 정도 되는 친일파를 단죄해야 한다"며 "토착 왜구라고 부르는 일본 유학파. 일본 유학을 다녀오면 무조건 친일파가 된다. 민족 반역자가 된다"고 논란의 발언을 했다.

조 작가는 자신의 소설 속 일본 경찰의 조선인 학살 장면 등을 '왜곡과 조작'이라고 비판한 이영훈 이승만학당 이사장을 향해서도 "신종 매국노이고 민족 반역자"라고 막말을 쏟아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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