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 남성 연예인 커밍아웃은 홍석천 이어 20년 만에 두 번째

트로트가수 권도운. (사진=권도운 인스타그램 캡처)
트로트가수 권도운. (사진=권도운 인스타그램 캡처)

트로트가수 권도운(30·본명 권혁민)은 6일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혔다. 공식적인 남성 연예인 커밍아웃은 지난 2000년 방송인 홍석천(49)에 이어 20년 만에 두 번째다.

권도운은 이날 소속사 믿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트로트 가수 최초로 게이로서 커밍아웃한다"며 "성소수자의 인권을 대변하고 연예계 커밍아웃 지평을 열어 가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권도운은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사를 공유하며 "아침부터 기사가 쏟아져 깜짝 놀랐다"며 "제가 더 열심히 할게요. 성원에 감사드립니다"라고 했다.

권도운은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1학년에 재학중이던 지난 2009년 제2회 TBS 대학생 트로트 가요제에서 대상을 타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최근에는 개그맨그룹 나몰라패밀리가 매주 목요일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나몰라패밀리 핫쇼' 고정 게스트로 발탁됐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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