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복귀한 손흥민(28·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상대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멀티골에 도움 1개 등 공격포인트 3개를 기록하며 토트넘의 6-1 대승을 견인했다.

지난달 27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반만 뛰고 교체됐던 손흥민은 이어진 첼시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4라운드(16강), 이달 2일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못했다.

조제 모리뉴 감독이 "손흥민이 한동안 팀을 떠나 있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이달 중순 이후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날 맨유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라운드에 돌아온 손흥민은 부상을 완전하게 털어낸 듯 가벼운 몸놀림으로 상대의 골문을 위협했다.

지난달 20일 사우샘프턴과의 EPL 2라운드(5-2 승)에서 시즌 첫 골을 포함해 무려 4골을 몰아치고, 25일 KF 스켄디야(북마케도니아)와 치른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원정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렸던 손흥민은 이날로 공격 포인트 10개를 기록했다.

더불어 유럽 빅리그(정규리그) 통산 100호 골을 달성했다. 

2010년 함부르크에서 독일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뒤 레버쿠젠을 거쳐 토트넘에 자리 잡은 손흥민은 정규리그 299경기에서 총 100골을 기록했다. 분데스리가에서 98골을 넣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기록을 넘어섰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축구 통계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9.4를 부여했다.

케인이 같은 평점을 받았고 1골 1도움을 올린 세르주 오리에가 8.9점, 1골을 넣은 탕귀 은돔벨레가 8.1점을 받았다.

스카이 스포츠는 손흥민과 케인, 오리에에게 9점씩을,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과 케인에게 10점을 줬다.

풋볼 런던은 "팀으로 돌아온 손흥민이 득점자 명단에도 돌아왔다. 새로운 최고점을 찍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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