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이 목숨을 잃었는데도 사소한 실수와 오해를 부를 수 있는 일이라고 칭하며 무책임한 태도"

지난해 11월 창린도 방어부대를 시찰하며 한 부대원에 총을 건네는 북한 김정은.(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1월 창린도 방어부대를 시찰하며 한 부대원에 총을 건네는 북한 김정은.(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우리 공무원이 북한군에 피살당한 뒤 시체까지 불태워진 사건 이후 북한이 보낸 통지문이 무성의하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25일 청와대 통지문 브리핑 직후 구두논평에서 “‘대단히 미안하다’라는 단 두 마디 이외에는 그 어디에서도 진정한 사과의 의미를 느낄 수 없는 통지문이다”라며 “우리의 보도를 일방적 억측이라며 유감을 표시했고 자신들의 행동이 해상 경계 근무 규정이 승인한 준칙, 국가 비상 방역 규정에 따른 정당한 행위임을 강조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우리 국민이 목숨을 잃었는데도 사소한 실수와 오해를 부를 수 있는 일이라고 칭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려는 무책임한 태도만 보였다”며 “의미 없는 사과로 넘어갈 일이 아니다. 이대로 끝나서는 절대로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변인은 또 “책임 있는 후속조치의 확인은 물론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책에 대한 확답도 들어야 한다”며 군을 향해서도 “아울러 우리 내부의 문제도 확인해야 한다. 북한의 통지문대로라면 그 어디에서도 우리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했다는 정황을 찾을 수 없다. 이에 대한 군의 명확한 설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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