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33)이 2020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5승을 달성하며 소속팀을 4년 만에 포스트시즌(PS) 진출시켰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토론토 투수로는 올해 처음으로 7이닝을 던진 류현진은 정확히 100개의 공을 던지면서 삼진 4개를 잡았고, 볼넷은 2개 내줬다.

류현진은 4-0으로 앞선 8회초, 승리 요건을 안고 앤서니 배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토론토는 양키스의 추격을 잠재우고 4-1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양키스전 통산 4번째 등판 만에 첫 승리를 안았다.

14일 뉴욕 메츠전, 2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이어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2.69로 낮아졌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해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류현진은 2년 연속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류현진은 오는 30일 막을 올리는 포스트시즌의 첫 관문인 와일드카드(WC) 시리즈(3전 2승제) 1차전 선발 등판을 준비한다.

같은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32)도 마지막 정규시즌 선발 등판에서 시즌 3승(1세이브)째를 달성하면서 2005년 8월 25일 박찬호(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재응(당시 뉴욕 메츠) 이후 15년 만에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동반 승리가 성사됐다.

김광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지만, 김광현의 역투로 가을야구 희망을 키웠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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