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망초, 2012년 창립 이후 꾸준히 북한 인권 활동...지난해 7월에는 김정은 손배소 승소 받아내기도
한변 "세계 최악의 인권지옥에서 신음하는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할 수 없다"

박선영 사단법인 물망초 이사장
박선영 사단법인 물망초 이사장

사단법인 물망초가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이 수여하는 제3회 북한인권상을 받게 됐다.

24일 한변에 따르면 물망초는 2012년 창립 이후 탈북자 지원과 탈북 청소년을 위한 학교 운영, 청소년 대상 북한인권·통일교육, 국군포로 송환과 전시 납북자 문제 제기 등의 활동을 인정받아 오는 28일 제3회 북한인권상을 수상한다.

물망초는 2016년 탈북 국군포로 두 명이 북한정권과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을 지원해 지난 7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각각 2100만원의 배상을 지급하라는 승소판결을 받아내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한변은 2018년부터 북한인권 개선과 자유통일을 위해 노력한다는 취지로 북한인권상을 제정하고 매년 북한인권법 시행일인 9월4일 시상하고 있다. 북한인권법은 2016년 3월3일 제정돼 같은해 9월4일부터 시행되고 있지만 핵심기구인 북한인권재단은 아직 설립되고 있지 않다. 최근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개정안과 관련한 여야 합의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북한인권상 첫 수상자는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전 주영 북한공사), 2019년 2회 수상자는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였다. 

한변은 "우리는 결코 세계 최악의 인권지옥에서 신음하는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할 수 없고, 어떠한 압력에도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노력을 멈출 수 없다"며 추후에도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3회 북한인권상 시상식은 9월 28일 (월) 오후 2시30분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열린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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