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앞두고 "퍼주지 못해서 환장한 정부 같다"며 "어떤 이유를 들어도 나는 이번 4차 추경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 경영능력의 한계를 보여준 이번 4차 추경은 내용이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무능한 정권이길래 눈앞에 닥친 환난을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고 1년에 4차례나 빚을 내어 추경을 하고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 의원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는 국가채무는 어떻게 감당할려고 저런 짓을 하고 있는지 참으로 기가 막힌다"며 "곧 있을 본예산 심의가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두세달 마다 추경을 하고 있는 판에 본예산 심의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퍼주지 못해서 환장한 정부 같다. 자기 돈이라면 저렇게 할까"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4차 추경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10일 7조8000억원 규모의 4차 추경을 확정했다. 1년에 네 차례나 추경이 편성된 것은 1961년 이후 59년만이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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