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中 외교부 대변인 주장..."양국 관계의 개선 방향성 유지토록 촉구하겠다"
스가 내각 발족에 맞춰 日 자민당 "센카쿠제도(尖閣諸島)에 대한 '실효지배' 대책 마련 촉구" 움직임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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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실효지배중인 오키나와(沖縄)현 센카쿠제도(尖閣諸島)의 모습.(사진=로이터)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일본 오키나와(沖縄)현 센카구제도(尖閣諸島) 수역에서 중국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일본 여당인 자유민주당(자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정부에 실효지배를 강화해 달라는 제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중국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일본 NHK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신임 총리가 공식 임명된 다음날인 지난 17일 자민당 의원연맹은 도쿄 지요다구에 위치한 당(黨) 본부에서 회합을 열고 현재 일본이 실효지배중인 센카쿠제도 주변 수역에서의 중국 측 행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데 대해 정부에 대해 대응 강화를 요청하는 제언을 하기로 했다.

자민당이 예정하고 있는 제언안에는 센카쿠제도의 실효지배 강화를 위해 센카쿠제도를 포함한 난세이제도(南西諸島)에서 미·일 공동 훈련을 실시할 것과 공항 및 항만을 자위대가 사용 가능토록 정비할 것, 해상보안청(海上保安廳)과 자위대 간의 협조가 강화될 수 있도록 순시선(巡視船) 전력 보강 등을 정부에 촉구하기로 한다는 내용이 들어가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 의견은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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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원빈(汪武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로이터)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댜오위다오(釣魚島·‘센카쿠제도’의 일본명)는 우리 고유 영토”라며 중국 측이 발끈하고 나섰다.

왕원빈(汪武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열고 “섬(댜오위다오)은 중국 고유의 영토”라며 “일본에는 실제적 행동으로써 양국 관계의 개선 방향성을 유지하도록 촉구하겠다”는 표현으로 자민당의 당내 움직임에 불만을 피력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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