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러스를 미국에 밀반입하고 한미 안보를 위기에 빠트린 문재인을 기소하고 체포해달라’

미국 백악관 청원에서 ‘문재인을 체포해달라’는 청원이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9일 오후 현재 백악관 청원 홈페이지 ‘위 더 피플’에는 ‘중국 바이러스(코로나19)를 미국에 밀반입하고 미국과 한국의 국가 안보를 위기에 빠트린 문재인을 기소하고 체포해달라’는 청원이 85만 808명의 서명 동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청원은 지난 4월 23일 ‘태평TV’를 운영하는 김일선 전 한양대 겸임교수가 시작한 것으로 나와 있다.

이 청원은 “문재인을 기소하고 구속하는 이유는 (베네수엘라) 마두로를 기소하고 구속하는 명령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첫째 문재인은 중국 바이러스를 미국에 밀수입함으로써 미국인들을 대량학살하는 범죄를 저질렀으며 둘째 문재인은 극동 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의 제1의 혈맹인 한국의 주권을 불법적으로 찬탈함으로써 한미동맹 안보를 위험에 빠트리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했다.

이어 “셋째 문재인은 북한 공산당과 중국 공산당 그리고 배후의 딥 스테이트와 공모하여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를 영구적으로 파괴하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했다.

현재 백악관 청원 홈페이지의 주요 청원 목록에는 ‘빌과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의료 과실과 비인도적 범죄행위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는 청원이 약 65만 명의 서명 동의를 받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카타르가 자국에 대한 호의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미국의 고등 교육기관에 비밀리에 펀드를 제공하고 있다는 청원은 약 61만 명의 서명 동의를 얻어 3위다.

이 밖에도 지난 5월 25일 미네소타에서 경찰관들의 무릎에 목이 눌려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를 위해 정의를 집행해 달라는 청원은 약 44만 명의 서명 동의를 받았다. 미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를 탄핵하라는 청원은 약 40만의 서명 동의를 받았다.

백악관 청원은 청원을 올린 지 30일 안에 10만 명 이상의 서명 동의를 얻으면 백악관으로부터 60일 이내에 공식 답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문재인 기소&체포’ 청원은 외국의 정치 현안에 속하는 사안이라 백악관이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4월 18일에도 “한국 선거가 여당에 의해 조작됐다”는 청원글이 올라와 1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지만 백악관은 공식 답변을 하지 않았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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