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대형병원 전공의 전원 복귀...마지막 변수는 국시 거부자 구제 방안

8일 오후 영등포구 서울시의사회에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에 참석하는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들어가고 있다. 이날 대전협 비대위는 이곳에서 비공개 회의로 진료복귀 결정을 내렸다. (사진=연합뉴스)
8일 오후 영등포구 서울시의사회에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에 참석하는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들어가고 있다. 이날 대전협 비대위는 이곳에서 비공개 회의로 진료복귀 결정을 내렸다. (사진=연합뉴스)

새롭게 출범한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역시 전공의 전원의 진료 복귀 결정을 내렸다.

대전협 새 비대위는 8일 저녁부터 9일 새벽까지 이어진 대의원 회의를 통해 이같이 최종 결정했다. 전공의들은 이로써 집단휴진을 시작한 지 19일만에 진료 현장으로 최종 복귀한다.

김명종 대전협 공동 비대위원장은 "의결권을 행사한 105표 중에서 93표가 정상 근무와 피켓 시위를 하는 수준의 1단계 단체행동을 선택했다"며 "11표가 강경한 파업 유지, 1표가 무효였다"고 했다.

당초 새 비대위가 전공의 진료 복귀에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전공의들의 복귀 결정이 다시 번복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새로운 비대위가 전임 비대위와 같은 결정을 내리면서 파업은 사실상 일단락됐다.

앞서 국내 '빅5로' 불리는 대형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 전공의는 전원 복귀했다. 고려대안암병원, 고려대구로병원, 고려대안산병원, 경희대병원 등도 전공의 전원이 병원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한편 의사 국가시험(국시) 거부자에 대한 구제 방안 등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정부는 의대생들이 국시를 거부하는 상황에서는 구제가 불가능하다는 방침이다. 반면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의료계에서는 시험에 응시하지 않은 의대생들이 시험을 볼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의협에서는 의대생들이 국시에 응시하지 못해 피해를 본다면 총궐기대회 등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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