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대전협 비대위원장 "단체행동 유보...전공의 노조 포함해 조직화 힘쓰겠다"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단체행동을 유보하더라도 우리의 목소리를 꿈꾸는 세상, 근본적인 문제를 혁파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집단휴진을 중단하고, 의료현장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책임완수의 첫 걸음으로 단체행동권 요구, 근로자성 보장, 전공의 노조를 포함해 조직화에 힘쓰겠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지금과 같은 방식이 아니면 파업이 끝난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단계적 파업은 끝이 아니라 가다듬는 것"이라고 했다.

또 "대한의사협회가 정부 및 국회와 날치기 서명함으로써 명분이 희미해졌다. 지금의 단체행동은 유지하기 어려워졌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끝으로 "우리는 법안 추진을 중단하고 원점 재논의를 명문화했다"며 "만족스럽지 않지만 젊은 의사들이 결집해 언제든 의료문제를 논의하고 해결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앞서 정부 여당과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일방적 협상 타결에 반발, 집단 휴진을 이어가던 전공의, 전임의, 의과대학생 등이 오는 7일 오전 7시를 기해 휴진을 끝내고 업무에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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