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 일식집에서 의식 잃은 주방장 응급처치...다행히 의식 회복
일식집 관계자 "김현중씨가 적극적으로 도와줘서 귀한 생명 살렸다"

그룹 SS501 출신 배우 김현중. (사진=김현중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SS501 출신 배우 김현중. (사진=김현중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SS501 출신 배우 김현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식당 주방장을 응급처치로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1일 KBS제주 보도에 따르면 김현중은 지난 24일 오후 9시 50분쯤 제주 서귀포시 동흥동의 한 일식집에서 주방장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응급처치에 나섰다.

김현중은 당시 일행들과 식사를 마친 뒤 밖에서 대리운전 기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김현중은 식당 직원들이 비명 소리에 다시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김현중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주방장의 머리를 세워 기도를 확보했고 상의 단추를 풀어 가슴과 배를 마사지 했다. 주변에 있던 직원들은 주방장의 팔과 다리를 문지르며 도왔다. 김현중은 주변에 서있는 사람들에게 "119에 어서 신고하라"고 외쳤다.

김현중은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몸이 딱딱하게 굳어 입조차 벌리지 못하는 주방장을 응급조치 하면서, 직원들에게는 "차가운 얼음을 가져와 달라"며 상황을 지휘했다고 KBS제주는 전했다.

김현중의 응급조치는 10여 분간 이어졌고, 주방장의 호흡과 의식은 차츰 돌아왔다. 이후 소방서 구급차가 식당에 도착했다. 김현중은 끝까지 구급대원을 도와 주방장을 구급차로 옮겼다.

일식집 관계자는 KBS제주와의 인터뷰에서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주방장이 쓰러지는 일이 벌어졌다. 식당에 와보니 누군가 상황을 리드하면서 응급처치를 하고 있는데, '꽃보다 남자'의 그 김현중이었다"며 "직원들도 다들 어린 학생들이라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는데, 김현중씨가 적극적으로 도와줘서 귀한 생명을 살렸다"고 했다.

한편 김현중 소속사 측은 연예 매체를 통해 "김현중이 최근 개인적인 일로 제주도를 찾았다가 시민을 구조한 일이 있었다"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