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dom is not free' 급훈으로 걸어 놓은 30년차 교사의 에세이
학생들에게 자칫 잘못된 '선입견'들이 주입될 수 있는 주제, 교직에서 풀어낸 에피소드 담아

태극기와 교훈, 그리고 'Freedom is not free'(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라는 급훈을 걸어놓은 남자 고등학교 교실이 있다. 교실의 담임은 펜앤드마이크에 '유니샘의 교실이야기'를 연재 중이기도 한 30년차 사회과 교사, 조윤희 금성고 교사다.

조윤희 교사는 최근 <경쟁 없는 교실엔 경쟁력이 없다>는 책을 발간하며 지난 30년간 교직 생활을 통해 느낀 것들과 학생들에게 자칫 잘못된 '선입견'들이 주입될 수 있는 주제들을 압축적으로 채워 넣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교과서를 보며 혹은 다른 교사들과 대화를 나누어보며 정말 너무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음을 깨닫곤 했다"며 "평등보다 자유를 이야기하면 이상하게 보인다는 것을, 치열하게 경쟁할수록 사회가 정의로워지고 인성이 바로잡혀간다고 말하면 낯설어한다는 것을, 빈부 격차는 나쁘지 않다고 이야기하면 이상한 사람으로 보인다는 것을 시간이 흐르며 느끼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을 왜 늘 우리의 적이라고 말해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숱하게 우리에게 사과를 한 일본이 아직도 우리와 청산할 과거가 있는지도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하니 어느 순간 '친일 교사'가 되어버렸다"며 교직 생활에서 겪었던 생생한 에피소드들을 전했다.

<경쟁 없는 교실엔 경쟁력이 없다>는 지난 30년간 교단을 지키며 '대한민국 교실 바로세우기'를 위해 분투하는 저자의 교육 에세이집이다. 그동안 여러 매체에 기고 또는 칼럼을 연재하며 그 중에서도 추리고 추린 30편을 이 책에 담았다. 

저자는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부산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부산시 교월연수원, 경남교육청 1급 정교사 자격 및 직무 연수, KDI 전국 사회과 교사연수, 언론재단 NIE 등 강사, 교과서 검정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올바른 교육을 위한 전국 교사 연합(바른교육)'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펜앤드마이크에 '유니샘의 교실 이야기', 에듀인뉴스에 '조윤희쌤의 교실 돋보기'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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