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올린 것은 정권인데 왜 모든 책임은 국민이 져야 하나?"
여론은 분노...한 네티즌 "文정부의 이중잣대, 자기합리화가 너무 역겹다"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左),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左),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은 11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재건축하려는 국민들이 적폐라면 조국 교수는 뭐냐"고 반문했다. 조국 전 장관이 거주하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삼익아파트가 재건축 중인 상황을 꼬집어 문재인 정부의 재건축을 억누르는 각종 부동산 규제 정책을 비판한 것이다.

김웅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 호우로 올림픽선수촌아파트 554가구가 정전을 겪었다"며 해당 아파트에 빗물이 줄줄 새는 동영상을 함께 게재했다.

김 의원은 "낡고 위험한 아파트를 재건축하려 해도 온갖 규제가 가로막고 있다. 그 결과가 바로 대규모 정전"이라고 했다. 또 "재건축이 집값 올렸느냐? 그럼 재건축 억누른 이 정권에서는 집값이 왜 뛰느냐"며 "집값 올린 것은 정권인데 왜 모든 책임은 국민이 져야 하나? 재건축하려는 국민들이 적폐라면 조국 교수는 뭐냐"고 했다.

아크로 리츠카운티 투시도. (사진=대림산업)
아크로 리츠카운티 투시도. (사진=대림산업)

한편 조 전 장관이 살고 있는 방배동 삼익아파트는 최고급 아파트로 재건축된다. 대림산업은 앞서 지난 5월 방배동 삼익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수주금액은 약 2300억원 규모로, 새로운 단지명은 '아크로 리츠카운티'다. 지하 5층~지상 27층, 8개동, 721가구 규모의 주거시설과 상가로 탈바꿈한다.

대림산업은 당시 "아크로 리츠카운티를 최고급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을 구현하고 대림의 하이엔드 주거브랜드인 아크로의 기술력과 특화설계를 적용할 것"이라고 했다.

여론은 분노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문재인 정부의 이중잣대, 자기합리화가 너무 역겹다"며 "이민 가고 싶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문재인 정권에서 일반 국민들 재건축은 '나쁜 재건축'이고, 조국 교수님 재건축은 '착한 재건축'"이라고 조소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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