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반포 아파트 잔금 지급만 남아...시민사회수석에 김제남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전 의원(왼쪽)을, 신임 민정수석으로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가운데)을 내정했다. 또 시민사회수석에는 김제남 청와대 기후환경 비서관을 내정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전 의원(왼쪽)을, 신임 민정수석으로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가운데)을 내정했다. 또 시민사회수석에는 김제남 청와대 기후환경 비서관을 내정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최근 사의를 표명한 노영민 비서실장과 유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외숙 인사수석을 유임하기로 했다. 그러나 김조원 수석과 강기정 정무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등 3명에 대한 사의는 선별적으로 수용했다.

앞서 노 실장과 김조원 민정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 6명은 지난 7일 ‘최근 상황에 대한 종합적임 책임’ 차원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이들 중 강 수석을 제외한 5명은 모두 다주택 처분 대상자였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김조원 수석 후임으로는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을, 강기정 수석 후임으로는 최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김거성 수석 후임으로는 김제남 현 기후환경비서관을 각각 내정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는 11일 3명의 신임 수석을 공식 임명할 예정이다.

한편 노 실장은 서울 강남 반포 아파트 매각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는 10일 “노 실장이 지난 7월 24일 반포아파트 매매계약을 체결했다”며 “현재 잔금 지급만 남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노 실장은 지난해 12월 “수도권 내 두 채 이상 집을 보유한 청와대 고위 공직자들은 불가피한 사유가 없다면 이른 시일 안에 한 채를 제외한 나머지를 처분하라”고 권고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서울 반포 아파트와 충북 청주 아파트 중 청주 아파트를 지난달에 처분했다. 그는 자신의 지역구인 청주의 아파트를 먼저 팔아 강남의 ‘똘똘한 한 채’를 챙겼다는 비판을 받았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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