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5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5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5일 통합당을 향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 지연을 용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미래통합당은 늦어도 8월 국회 시작(18일)까지 (공수처장)후보 추천위원을 선임, 법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민주당은 공수처 출범을 위한 다른 대책을 세울 것을 분명히 말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검언 유착을 둘러싸고 검찰 내부에서 벌어졌던 상황은 공수처 설치가 검찰개혁의 핵심이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법 뒤에 숨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제 식구 감싸기를 했던 과거의 검찰은 이제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7월 15일로 규정된 공수처 설치 법정시한이 속절없이 늦어져서 현재는 위법 상태에 있다"면서 "민주당은 통합당이 야기한 탈법 상태와 공수처 출범 지연을 용인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했다.

그는 "우리 사회에서 한 번도 자정 노력을 안 했던 여러 분야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고질적 분야가 검찰"이라며 "통합당이 왜 이렇게 잘못된 검찰 관행을 감싸려 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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