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엔 공방 이어졌지만 강행 처리...곧 있을 본회의서도 표결 강행할 듯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법제사법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 투표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법제사법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 투표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3일에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관련한 후속 법안들을 상정해 야당없이 단독으로 처리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고 통합당 의원들 없이 공수처 후속 3법을 처리했다. 통합당은 이날 오전 회의에는 참석했지만 법안 처리에 앞서 통합당 의원들은 민주당 강행 처리에 반발해 전원 퇴장했다. 

민주당은 당초 공수처장 선임을 위한 후속 법안도 처리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통합당을 몰아붙였다. 이날 오전 통합당 법제사위는 윤호중 법사위원장이 대통령 하명을 따르기 위해 법과 원칙을 모두 무시한 채 법안을 처리한다며 독재적 행태와 다를 바 없다고 강조했다. 오후 이어진 회의에서 통합당 측에서는 오늘 회의에 참가해 상정된 법안들을 처리하려면 소위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고, 민주당에서는 소위가 필요없다며 필요한 경우 표결에 부치자며 맞섰다. 민주당 법사위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통합당이 국민의 뜻을 따르지 않는다며 언성을 높였고, 민주당 측에선 ‘미래통합당 독재’라는 구호가 나오기도 했다.

민주당에서 오는 4일 있을 본회의에서 이날 처리된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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